지난번 이마고웍스㈜라는 회사가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치과용 소프트웨어 ‘3Dme(쓰리디미)’를 가지고 독일 IDS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, 해당 기사가 굉장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.

하드웨어는 뚝딱 잘 만들지만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굉장히 취약한 분야인데요, 그래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기업임에도 높은 조회수로 관심과 응원을 표현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.

이마고웍스㈜(대표 김영준)가 개발한 ‘3Dme(쓰리디미)’는 AI가 적용된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구강 스캔 데이터, CT, 안면 스캔 데이터 등을 AI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정합시켜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.

정합뿐 아니라 자동분할(Automated Segmentation), 자동 크라운 디자인(AI-based Crown Design)까지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, 더구나 설치형이 아니고 웹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.

크게는 ‘3Dme Studio’와 ‘3Dme Crown’으로 구성돼 있는데요, 우선 환자의 3차원 치아 스캔 데이터를 AI가 알아서 개별 치아로 자동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할해 준다고 합니다. CBCT, 구강 및 안면스캔 데이터 등도 한 번에 자동으로 정합하고,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임시치아는 물론 프로비저널 크라운을 디자인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준다는데요,

일일이 사람 눈으로 확인하고 정합하다 보면 아무래도 오차가 생길 수 있고, 정합시킬 가짓수가 많다 보면 오차 가능성이나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될 텐데, 이를 AI가 자동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정합시켜준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굉장한 업무 효율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. 아직은 사람의 판단과 손길이 더해져야 하는 ‘디지로그’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, 향후 이마고웍스 같은 회사가 많이 등장하면 진정한 ‘디지털 시대’로의 전환도 훨씬 빨라질 듯 합니다.

이미지를 클릭하면, 3Dme Studio 사이트로 이동합니다.

올해 IDS는 예년과 비교해 참관객 수가 약 85%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. 그럼에도 많은 임상가들과 바이어들이 이마고웍스 부스를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데요, 결론적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세계 일류 덴탈 기업과 초대형 글로벌 치과기공소들이 방문해 직접적인 교류는 물론 가시적인 성과도 기록했다고 합니다.

한 관계자는 “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”며 “유명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 이상의 제휴 단계에 이를 만큼 성과가 좋았다”고 말했습니다. 이마고웍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, 일부 방문객들로부터는 “올해 IDS 참가기업 중 가장 혁신적”이란 얘기까지 들었다고 하네요.

또 다른 관계자도 “유럽 현지 치과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각국의 치과의사, 치과기공사 등 AI와 자동정합에 대한 엔드 유저의 관심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”며 “병아리 신생 기업이지만 세계 치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, 그동안 해 왔던 일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을 갖게 됐다”고 말했습니다.

기업 비밀일 수 있어 성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밝히기엔 한계가 있는데요, 아무튼 MS나 오라클, 엔비디아만큼의 글로벌 유수 기업은 아니어도, 엑소캐드나 임플란트스튜디오 같은 강력한 국산 소프트웨어의 등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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